아산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산시 인구 절반을 넘는 16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2016 전국체육대회 유치 희망 서명부와 제안서를 지난 11일 복기왕 아산시장이 안희정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명부 전달은 충남도청 도지사실에서 이뤄졌으며 참석은 복 시장을 비롯해 아산시의회 조기행 의장, 김응규 부의장, 충남도의회 이광열 의원, 이기철 의원, 장기승 의원, 그밖에 아산시 체육관련단체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6박스 분량의 서명부를 보이며 아산시가 전국체육대회 주요개최도시가 되기를 희망한고 전했다.
복 시장은 “전국체육대회 주요개최도시 선정은 아산시민들의 염원이며 큰 도시 옆에 위치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민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그 마음을 보듬어 달라”고 안 지사에게 전했다.
안 지사는 “전국체육대회를 통해서 충남도민이 하나가 되는 단합이 목표이기에 인근 시도 사례분석 등 합리적으로 주요개최도시를 선정하겠으며 아산시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과 아산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심의에 반영되지 않겠느냐”라는 여운을 남겼다.
아산시에서 벌인 서명운동은 2016년 전국체육대회의 충남도 유치 신청이 지난달 26일 안희정 지사의 유치의사가 결정된 후 아산시가 주최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 활동 전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의해 이뤄졌으며 시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아산시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휴일을 감안하면 실제 서명일은 4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아산시민의 열망이 얼마나 대단했던 것인가를 볼 수 있다.
서명은 총 16만2871명으로 읍·면·동 주민 등이 6만8267명, 학생 등이 6만881명, 기관 및 단체에서 2만251명, 기업체 1만2472명이 동참했다.
시는 유치제안서에 아산시가 인구증가속도 충남 1위, 수도권과 아산이 KTX로 34분, 수도권전철 등 교통의 편리성, 도내 재정자립도 2위, 수출규모와 무역수지흑자 전국 1위, 삼성과 현대 등 2000여 첨단기업 입주, 유료관광지 기준으로 연간 1100만 관광객이 찾는 도시 등 지역여건과 2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이순신종합운동장, 충남수영의 산실인 ‘아산실내수영장’, 경찰교육원의 최신식 체육시설 활용, 올해 준공되는 복합체육시설인 ‘아산시실내생활체육관’, 2013년 준공예정인 필드하키전용구장 등 체육기반시설이 풍부함을 강조했다.
또 13개의 호텔, 콘도 4개, 모텔 151개가 있어 1만2000명이 숙박 가능하고 16개 시군 중 아산시만 유일하게 체육행정만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체육성과’를 두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16년도에 대한체육회 주최로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45개 종목의 경기를 치르게 되는 행사로 충남에서는 지난 2001년 제82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대한체육회에서 오는 17일까지 2016년 유치를 희망하는 시·도를 신청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