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남북 관통 39번국도 도로확장 필요
아산 남북 관통 39번국도 도로확장 필요
국토청 “다양한 문제 해소 위해 내달 말 타당성 조사 완료될 것”
  • 유명근 기자
  • 승인 2011.10.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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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관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39번국도 확장과 관련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초 계획의 4차선확장은 커녕 2차선 시설개량 사업도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39번 국도는 충남 부여군에서 경기도 의정부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222.8km의 남북도로로, 2002년까지 완공됐다.
또 39번 국도 중 아산시 송악면에서 공주시 유구방면 도로는 2차선 구간으로,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유구IC가 개통되면서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 추세와 함께 인접 공주시와 유일한 연결도로로 평일 출·퇴근시간과 주말 상시정체가 심한 실정이다.
이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007년 국회에서 통과된 유구~아산 도로공사 구간인 30km에 대해 4차선 확장을 위한 기본추진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실시 설계추진을 위한 예산확보를 진행중인 단계다.
하지만 당초 계획된 도로확장사업이 원활하지 않아 각종 문제점이 야기되는 등 우려를 낳고 있다.
국토관리청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통과된 이번 사업의 경우 타당성 조사없이 바로 사업이 진행돼 현재 4차선 확장을 위한 기본추진설계는 완료된 상태”라며 “현재 한국개발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사업 추진상 불거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공사에 대해 오는 11월말에 조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산시 관내 39번국도는 외암리민속마을이 위치한 송악면의 경우 교통량 증가요인이 확실해 확장 필요성이 보이지만, 교통량 및 시설위험성, 설계기준과 지자체 수행의지를 감안한 조사내용을 보면 약 4000억원이상 소요되는 4차선 확장공사는 어려운 상황으로, 하향된 1500억원 소요의 2차선 시설보수조차 가능할지 미지수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시는 도로 협소로 인한 교통 흐름 저해 및 교통 통행 위험 등 차량 증가에 따른 확장 필요성을 인식하고 중앙정부에 입장을 피력하며 확장공사 관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확신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39번 국도의 경우 현재 유구 IC개통과 외암리민속마을(관광 인프라) 등으로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 추세를 보이는게 현실”이라며, “하지만 공사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통량 조사에 하루 8000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확인돼 4차선 확장을 위한 명분 기준점은 일일 1만 2000대에 미치지 못해 어려워 보이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 유씨(65·송악면)는 “39번 국도의 경우 유구IC 및 외암리민속마을을 찾는 외지인들의 통행이 증가하면서 차량들의 운행속도가 현저히 빨라졌다”며 “노인분들의 왕래가 잦은 농촌지역의 좁은 2차로를 고속으로 지나는 차량들에 위험이 도사리는 등 빠른 도로 확장으로 해소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로확장은 11월 말 발표되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달려 있어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지차제의 명분있는 도로확장의 필요성 강조 등 수행 의지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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