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황토 상품화 연구개발 본격화
태안황토 상품화 연구개발 본격화
인체에 좋은 산화철·산화칼륨·산화칼슘 등 다량 함유
  • 윤기창·송대홍 기자
  • 승인 2011.10.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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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은 지난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황토축제활성화 및 상품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태안] 태안황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황토축제’가 추진되는 등 태안황토 상품화 연구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 회의실서 진태구 군수를 비롯한 실과직속기관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한국지방정책연구원의 ‘태안 황토축제활성화 및 상품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태안 황토의 성분은 산화철과 산화마그네슘이 전국 평균치의 3배, 산화칼륨과 산화칼슘, 산화나트륨은 2배 이상, 실리카와 알루미나도 다량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황토성분은 온천이나 목욕 등 피부와 접촉하면 살균과 노폐물 제거 등 미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져 황토팩이나 화장품 개발 등 상품화와 황토축제 활성화 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점토 성분이 뛰어나고 중금속, 방사성 물질을 정화하는 능력 및 항균, 독소제거, 습도조절 등의 탁월한 효과가 있어 석영, 운모, 내화벽돌, 연마제, 흡착제 등과 혼합, 건축 자재로 개발도 가능한 것으로 연구됐다.
이밖에도 태안 황토는 철과 마그네슘, 인, 산화칼륨, 산화칼슘 등이 풍부해 근채류, 알타리무, 마늘, 고추, 고구마 등 태안이 자랑하는 농특산품 재배에 적합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1단계 단기사업 19개, 2단계 중기사업 27개, 3단계 장기사업 10개 등 사업을 발굴해 황토 마니아층 및 가족단위 체험객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태안만의 독특한 색상과 전통,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 지역적, 계절적 특성을 담은 ‘태안바다황토축제’를 군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재일 (사)한국지방정책연구원 팀장은 “태안의 황토는 보령 머드보다 훨씬 우수한 광물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며 “타 지역 황토나 머드보다 품질이 우수한 태안의 바다황토는 상품 개발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황토성분 분석을 주관한 백우현 박사는 “태안의 바다황토에 인체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은 과거 바다였던 지역에 다량의 패류껍질이 육지화하는 과정에서 인근의 황토와 섞여 칼륨, 칼슘 등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연구용역을 위해 읍·면별 6곳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등 군내 전 지역의 황토에 대해 성분분석을 의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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