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솔뫼성지 개발 본격 추진
당진, 솔뫼성지 개발 본격 추진
2020년까지 자연친화적 문화·관광환경 구축
  • 이범영 기자
  • 승인 2007.08.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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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당진군이 한국 천주교의 베들레헴으로 순교 신앙의 못자리인 솔뫼성지에 대한 성역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진 우강면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이며 유년기를 보낸 4대에 걸친 순교자 가문의 산교육장으로 17세기 이후부터 19세기에 걸쳐 내포 실학자 중심인 서학의 발전과 함께 신앙생활의 대표자리로 충남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146호로 지정되어 있다.
군은 년 25만명의 순례객들이 탐방하는 솔뫼성지의 입지성을 살려 2020년 까지 단계별로 성역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2008년부터 2010년 까지 3년간 도 내포문화권 개발계획에 따라 4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금의 부지 3만1249㎡에 순교탑과 공연장, 농산물판매장, 주차장 등을 건립하고 김대건 신부가 중국을 오가며 탔던 배 라파엘호도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또 군은 장기적인 발전계획인 2단계사업으로 1단계 이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주변지역을 편입해 김대건 신부 생애 미니어쳐, 50개의 생애 모형전시관, 청소년 수련관, 공원등 기타 편익시설을 마련하여 문화관광적 컨텐츠 구축을 통한 세계 성지로써의 위상을 정립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솔뫼성지의 높은 지명도에 비해 성지로써의 활동프로그램이 적은 점을 감안해 역사·문화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보면 기본적인 성지문화의 정체성을 살린 순례, 피정, 참배의 공간 제공, 참여형 프로그램인 성체현양대회, 오페라공연 등을 확대 개최, 명소화를 위한 생태문화공원, 성모의 정원을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관광환경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근 기지시줄다리기 시연장, 안국사지, 면천읍성, 합덕제등 내포문화유적지와의 관광자원밸트화 형성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종기 당진군수, 김명선 군의회 의장, 충남도 문화재 위원 및 관계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솔뫼성지 성역화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민종기 당진군수는 “성지로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문화공간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 아산~당진간 4차선 도시계획도로 개설, 국도32호선 등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내포문화권의 새로운 시대상을 전개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그동안 솔뫼성지에 김대건 신부 동상과 시성비 건립, 피정의 집, 주차장, 생가 복원, 기념관을 조성했고 2004년도 15만명, 2005년도 20만명, 2006년도 25만명 등 점차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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