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구제역발생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사설]구제역발생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 충남일보
  • 승인 2011.11.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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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이 재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와 전국 지자체들이 긴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 재발을 위해서는 선제적 예방조치가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의 경우도 발단이 구제역발생국가를 방문한 축산농가로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올해는 안팎으로 더 많은 노력과 조치가 필요한 때문이다.
벌써부터 중국과 대만,이스라엘 등지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했고 해외에서 17개 국가가 구제역이 발생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경북 영양 등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불안한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경북 영양의 경우 음성으로 판명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기만 한 상태다.
농촌진흥청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제역은 올들어 아시아의 경우 중국ㆍ대만ㆍ베트남ㆍ북한ㆍ부탄ㆍ카자흐스탄 등 6개 지역에서 발생했다.
북한과 부탄은 지난 1∼3월 중 발생했지만 카자흐스탄은 지난 8월, 중국과 대만은 지난달에도 각각 소와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러시아ㆍ이스라엘ㆍ불가리아ㆍ조지아 등 4개국, 아프리카에서는 나미비아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리비아ㆍ모잠비크ㆍ보츠와나ㆍ짐바브웨 등 6개국, 남미에서는 에콰도르ㆍ파라과이 등 2개 국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 구제역이 발생한 나라는 이스라엘로 지난달 15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우리 당국은 구제역 최근 발생국을 여행할 경우 축산 관계자는 물론이고 일반 여행객도 축산단지나 가축시장 방문은 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 만약 구제역 전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지역을 방문했다면 귀국할 때 공항이나 항구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신고해 소독 등의 조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록 소독 조치를 받았다할지라도 국내 축산단지에는 귀국 후 최소 5일 동안 방문하지 말아야 하고 당연히 여행 당시 착용했던 옷이나 신발은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은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신고한 나라 외에도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고 있지만 신고하지 않는 나라가 있어 아프리카 여행객들도 구제역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상태다.
이런 민감한 상황을 감안,구제역 바이러스 해외 유입 차단에 보다 강화된 선제적 예방책이 시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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