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책 제 언]하수처리 에너지 자립화사업 서둘러야
[정 책 제 언]하수처리 에너지 자립화사업 서둘러야
  • 장기승 충남도의회 의원·문화복지위 부위원장
  • 승인 2011.11.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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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지속가능발전에 부응할 수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에너지자립화 사업이 한경보호와 에너지절감 등을 범정부적으로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충남도에서 이에 대한 사업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컫는 하수처리시설이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할 때 보통 지저분한 시설, 냄새나는 시설 등 혐오시설로 생각하고 있지만 작금의 하수처리장은 처리기술의 발전과 근무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 유휴지를 활용한 주민편의시설 등을 설치·운영해 지역주민이 시설과 함께 생활체육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지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다분히 범국가적 과제를 반영한 것으로 이제 우리 충남도도 에너지 다소비 시설인 하수처리시설에 녹색 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를 절감하고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자립화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에너지자립화사업은 말 그대로 하수를 처리하고 방류하는 방류수의 낙차를 이용하는 소수력발전, 그리고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방류되는 안정된 방류수, 일정하게 온도가 유지되어 이것을 히트펌프를 활용하여 여름에 냉열원과 겨울에 온열원으로 활용하는 하수열 이용 시설 등으로 그 활용범위도 넓다.
또 하수처리시설의 잔여지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 그리고 하수처리수를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 처리장내 청소수 등으로 재이용하는 사업도 있다.
예컨데 아산시 공공하수처리시설에는 44억원의 사업비로 36kw의 소수력발전, 100kw의 태양광발전, 그리고 축산폐수와 음식물폐수 등을 이용한 통합형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78억원의 사업비로 소화조 효율개선 및 소화가스 에너지화 시설 설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시설이 모두 설치되는 내년 12월부터는 아산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화율은 40%이상 될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자립화사업을 하려면 초기에는 시설투자비가 많이 소요된다.
그렇지만 정부에서 추진 중인 지속가능발전에 부응할 수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에너지자립화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이같은 하수도사업에 우리 충남도가 지원하는 도비 지원은 미미하여 보조비율을 상향시켜 사업비를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현재 충남도의 하수도사업 도비 지원비율은 전체 사업비를 100으로 할 때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은 10%, 농어촌마을하수도 사업은 6.5%, 면단위하수처리시설 사업은 9%, 하수관거사업, 에너지자립화사업, 물의 재이용사업 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부 시·군에서는 사업비 부담이 많아 국비를 확보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반납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오히려 늘려야 함에도 진행중인 관련사업이 축소되고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아 보인다.
우리 충남도가 하수사업에 대해 도비부담을 상향시켜 하수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탈피하고, 에너지 다소비 시설인 하수처리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자립화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한다.
하수도사업에 대한 도비지원을 지방비 부담액 중 50%이상 지원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되어 지원된다면 도내 오염처리환경이 새로운 쾌적공간 제공과 함께 국가적 사업인 에너지 재생과 저탄소화 운동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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