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 “선진당 이대로 가면 공멸이다”
변웅전 “선진당 이대로 가면 공멸이다”
“살신성인 정신으로 대표직 내려놓았지만”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2.02.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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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변웅전 최고위원이 당의 분열된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당이 화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자간담회을 갖고 있다.ⓒ 최병준 기자
자유선진당 변웅전 전 대표는 지난해 말 국민중심연합과의 대통합을 위해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심대평 대표를 추대키로 하면서 통합을 이뤄냈다.
하지만 한 발 뒤로 물러선 변 대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심 대표 체제 이후 선진당은 끊임없는 잡음에 최근 집안싸움까지 커지면서 창당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변 전대표는 9일 “선진당이 이대로 가면 공멸이다.”고 직언했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충청권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은 변 전대표의 모습은 비장해보였다.
변 전대표는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통합을 했는데 그 정신이 완전히 훼손된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대표직까지 내려놓으면서까지 통합, 화합의 길을 텃는데 총선 앞두고 단합된 한 목소리를 내야할 시기에 당의 분열된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총선 앞두고 더 이상 적전분열해선 안된다. 이대로 가면 공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 2, 3대 대표가 만나서 찢어진 당을 뭉치는데 모든 걸 다 바치겠다. 누가먼저 찾아가든 누가먼저 찾아오든 제가 중간에서 꼭 해결하겠다.”고 말해 이 전 대표와 심 대표간 회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11총선을 위해서라도 우리 당원으로써 어느 측이나 해당행위는 즉각 중단하고 무조건 화합의 손을 잡고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단결을 촉구했다.
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박선영 의원이 연이어 심 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하면서 당 분열 목소리가 커진데 따른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람이 거셀수록 높게 난다는 풍신연등(風迅鳶騰)말처럼 지금의 논란이 당의 미래에 좋은 밑거름 되었음 한다. 누구보다 당을 사랑하고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써 앞으로 적극 중재역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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