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흙탕 싸움’이 돼버린 아산지역 선거전을 지켜보던 유권자들은 “정책 선거를 찾을 수 없다.”며 그동안 진행됐던 다양한 정책토론회에 관심을 돌리고 있으며, 특히 한 단체는 정책토론회를 ‘반쪽 행사’로 전락시킨 불참 후보를 상대로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등 정책 선거에 대한 관심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산시는 최근 아산시농민회, 방송사 후보자토론회, 온양아산청년회의소, 아산시사립어린이집 연합회, 아산교육포럼 등 정책토론회가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농업에 관한 철학 및 발전 방향, 지산지소 체계화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 등 아산시농민회 정책토론회는 민주통합당 김선화 후보측이 “준비되지 않았다.”란 이유로 불참한채 진행됐으며, 지난 3일 방송사 후보자토론회는 김선화 후보의 번복 거부 사태로 인해 정통민주당 권현종 후보가 참석하지 못해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일 온양아산청년회의소 토론회는 김선화 후보는 별다른 사유없이 불참했으며, 새누리당 이건영 후보는 토론회장에 왔다가 그냥 둘러보고 나가는 등 토론회 행사를 무색하게 만들었으나, 4시간 뒤에 열린 아산시사립어린이집 연합회 정책토론회는 모든 후보가 참석해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와관련 한 학부모는 “어린이집의 토론회는 부동층 및 당선여부를 가늠질 수 있는 선거운동기간 쉽게 만날 수 없는 젊은 학부모들 앞이라는 매력 때문에 모두 참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일부 후보자들이 토론회가 많아 불참이 불가피하다는 해명 관련 진정한 유권자들과의 소통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와함께 지난 5일 아산교육포럼 동행의 교육정책토론회엔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와 정통민주당 권현종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지나친 내고장 학교 다니기 정책의 우려 등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책토론회 불참에 대한 토론회 주최의 한 대표는 “현재 총선 후보자들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준비됐기 때문에 선거에 나온 것일텐데... 오히려 아산발전을 위해 자기 목소리를 아니 고민해왔던 것을 강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불참 후보자를 비판한 뒤 “차라리 하나의 선거운동으로 보고 문제점을 갖고 분석한 다음 시민들에게 알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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