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투혼으로 토고 넘는다
마지막 투혼으로 토고 넘는다
U-17축구대표팀, 2연패 수모 … 16강행 관건은 다득점
  • 【뉴시스】
  • 승인 2007.08.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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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전, 필사의 각오로 무조건 승리한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U-17)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8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토고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U-17월드컵2007 A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현재 페루와 코스타리카에 2연패하며 자력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24일 토고전을 남겨두고 있는 한국은 이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둔 후 6개 조 3위 상위 4개팀에 주어지는 16강 와일드카드를 바라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게다가 3차전 상대인 토고는 지난 21일 오후 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 페루와 득점없이 비겨 2무 승점 2점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토고는 한국전에서 패하거나 비길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어 만차간지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토고는 한국전에 파상공세로 나올 것이 예상되는 만큼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토고는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개인기에 이은 돌파로 페루와 코스타리카의 측면을 쉴새 없이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중반 이후 한국이 약점을 드러낸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을 보이지 않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고는 페루와 코스타리카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여 대회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은 사폴 마니를 중심으로 한국전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두 경기에서 드러난 전술적 문제점을 냉철히 분석하고 정신적으로 지친 어린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아 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비한다.
코스타리카전 패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수비라인의 후반 집중력 부족과 체력저하 문제는 한국이 토고전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은 중앙 볼 배급을 맡은 윤빛가람을 축으로 좌우 윙 포워드인 최진수와 배천석을 활용해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전반전에서 보였던 활발한 공격을 다시 시도한다는 전략이며, 최전방 스트라이커 주성환의 발끝에 다시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2연패를 당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받은 타격은 크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경기장을 찾을 홈 팬들을 위한 보답이며, 한국축구의 계보를 이어갈 어린 선수들이 짊어진 사명이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한국의 유망주들이 마지막 경기에서 투혼을 불사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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