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불에 잘 안탄다구~” 무독성 난연 플라스틱 출원 증가
“난, 불에 잘 안탄다구~” 무독성 난연 플라스틱 출원 증가
총 출원건수 比 국내 출원 약 78% 차지
  • 박해용 기자
  • 승인 2007.08.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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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불에 잘 타지 않는 무독성 난연 플라스틱 관련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화재시 연소가스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을 가지며 유독가스의 발생량을 최소화시킨 비할로겐계 난연 플라스틱의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자료에 의하면 비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 관련 출원은 1986년 일본 삼릉전선공업회사에서 난연성 수지 조성물의 특허를 출원한 이후로 1996년 이전에는 매년 2건 이하에 머물다가 1996년∼2001년에는 매년 평균 6건 정도로 소폭 증가했으며 2002년을 기점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02년∼2006년) 비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 관련 특허출원은 117건으로 현재 증가 추세에 있으며 지금까지 총 167건이 출원됐다.
이는 할로겐계 난연제에 대한 각국의 규제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 기술이 21세기를 주도하는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환경친화적인 비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 관련 출원이 2002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 관련 기술은 1994년 전까지는 미국과 일본의 기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특허출원이 이뤄졌으나 1996년 이후에는 LG화학 및 제일모직 등의 국내기업의 출원이 급격히 증가햇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의 총 출원건수 대비 국내 출원은 약 78%(131건)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일본은 약 15%(25건), 미국은 약 5%(9건)으로 나타났다.
1996년을 전후로 출원 동향의 반전이 일어난 이유는 기술개발의 초기에는 외국의 기업들이 주요 핵심 기술개발을 주도해 나갔으나 고분자 산업이 강세인 국내 화학회사들이 외국 기업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량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간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구체적인 기술내용별로 살펴보면 범용 플라스틱 소재가 약 41%(68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량을 차지했으며 반도체 기판용 소재로는 약 33%(55건), 전선용 소재로는 약 20%(33건)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의식주 생활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환경과 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만큼,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을 대체키 위한 친환경 난연성 플라스틱 기술의 개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며 국내에서 활발히 연구·개발되고 있는 비할로겐계 난연성 플라스틱 관련 특허 출원 역시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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