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체율 2% 넘었다… 2009년 이후 처음
카드 연체율 2% 넘었다… 2009년 이후 처음
카드론 연체율은 3% 육박… 가계 부실 갈수록 짙어져
  • 뉴시스
  • 승인 2012.06.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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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연체율이 2%를 넘어선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카드 연체율이 2%를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막바지 였던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업카드사(KB국민카드 포함)의 총채권 기준 연체율은 2.09%로 전년말(1.91%) 대비 0.18%p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분기 전업 카드사들의 총채권은 감소했지만 신규 연체채권이 증가한데다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카드사의 대손상각이 감소(-585억원)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총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 73조3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에는 71조6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1조4000억원이던 연체채권은 1000억원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커졌다.
이 가운데 카드채권 연체율은 1.74%로 전년말(1.59%) 대비 0.15%p 상승했다.
특히 카드론 등 카드대출 연체율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말 2.69%였던 카드대출 연체율은 3월말에는 2.91%로 상승해 3%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신용판매 연체율도 지난해 0.96%에서 3월 말에는 1.05%로 0.09%p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외형경쟁 규제 등으로 카드사들의 채권규모는 줄었지만 연체채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카드대출 연체율이 다소 높아졌지만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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