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개인비리 기소 … 검찰 수사의지 실종
이상득 개인비리 기소 … 검찰 수사의지 실종
민주통합당 “국민을 속이는 오판하지 말라”
  • [뉴시스]
  • 승인 2012.07.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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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6일 이상득 전 의원을 대선자금 비리가 아닌 개인비리로 구속기소한 검찰을 향해 수사의지가 부족하다며 혹평을 내놨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과 국민이 2007년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촉구하고 있음에도 검찰이 여봐란 듯이 대선자금 관련 단서와 증언을 무시하고 개인비리로 구속기소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돈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이 대선자금이라고 발언하고 있는데 검찰만 구체적인 단서가 없다.”며 “구체적인 단서가 없는 것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의지가 실종된 것일뿐”이라고 검찰을 비난했다.
또 “검찰은 말로는 이 전 의원이 받은 금품이 대선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은 없다.”며 “더 이상 국민을 속일 수 있을 것이라 오판하지 말라”고 검찰을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날 저축은행과 기업으로부터 7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로 이 전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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