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첫 金에 정조준 ‘2관왕·2연패’ 방아쇠
진종오, 첫 金에 정조준 ‘2관왕·2연패’ 방아쇠
내일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 예선전 출전
  • [뉴시스]
  • 승인 2012.07.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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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노린다.
진종오는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 예선전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11시30분 결승전에서 금빛 총성에 도전한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순위 10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이 내건 ‘10-1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진종오가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대회 첫 경기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할 경우 한국선수단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국 사격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최소 금메달 2개를 목표로 잡고 있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 번째 출전하는 런던올림픽에서 두 종목 석권과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사격 스타로 자리매김한 진종오는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2009년 4월 열린 창원월드컵대회 결선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월드컵파이널에서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을 모두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50m 권총과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휩쓸었다.
진종오의 금메달 전망은 밝다. 지난 5월 열린 뮌헨월드컵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런던올림픽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진종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중국의 탄쭝량(41)이 꼽힌다. 탄쭝량은 뮌헨월드컵에서 진종오에 게 밀려 2위를 차지했으나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사격은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진종오는 “사격은 멘탈(정신력) 스포츠라고 한다. 자신감과 함께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메달 색이 정해진다. 모두가 경쟁자이지만 당일 경기를 가장 잘 풀어가는 선수가 금메달의 주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사격연맹은 “진종오가 기복 없는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올림픽 2연패와 한국의 런던올림픽 첫 금메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근접한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진종오는 내달 5일 오후 8시30분 남자 50m 권총 결승전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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