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김택우, 조덕수, 정옥진, 김귀태 의원은 이날 중구 지역위원장과 공동으로 ‘중구의회 사태에 대한 경위 및 사과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동영상에 나타난 불미스러운 모습에 중구민 여러분은 물론 대전시민과 전 국민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4일 발표된 조사특위의 조사결과에 대해선 “진실에 대한 접근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어 “폭력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선진통일당 의장후보가 제안한 새누리당 의원의 부의장 몫을 민주당 비례대표의원이 받아 챙긴 자리거래에 있었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덧붙이고 “구의회의 질서를 바로잡고 원만한 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회의진행을 막았으나 본의 아니게 폭력사태로까지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력사태 동영상의 왜곡 의혹, 의사진행 과정의 적법성 여부, (폭력사태 동영상을 찍은)모 인터넷언론 기자의 모 의원에 대한 폭력 및 폭언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해달라는 납득키 어려운 요구를 내걸었다.
이들은 “추가적인 조사결과와 당의 정상적 절차와 합리적 판단에 따른 질책이 주어지면 어떤 징계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히고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도 자체진상조사를 통해 응분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대전 중구의회와 유성구의회의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과 갈등사태에 대해 조사한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조사특위는 지난 24일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중구의원 5명 중 4명, 유성구의원 7명 중 1명 등 모두 5명에게 제명조치를,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도 당원자격정지 조치를 요구했다.
특위는 중구의회의 경우 원구성을 둘러싸고 원만한 합의를 못하고 갈등 끝에 폭력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모두 책임을 면키 어렵고 의장 선출과정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한 유성구의회 역시 법적분쟁을 야기하는 등 당과 기초의회 이미지 실추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사전에 의원간 이견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한 지역위원장들의 책임을 지적하면서 지구당과 대전시당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도 요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