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연구원은 21일 대전시 관내 노인들이 노인복지사업에서 최우선 순위로 경제문제와 건강문제 완화를 위한 복지시설 확충에 관심을 보였으나 여가생활, 사회교육에 대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노인복지사업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서도 경제적 안정이 1순위, 그 다음으로 의료, 건강 2순위, 3순위로 복지시설 확충, 4순위로 부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내 노인들이 최우선 관심사로 꼽은 경제분야에 대한 조사결과 어르신 가구의 생활수준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46.9%가 보통이라고 답하고 26.3%가 못 사는 편, 16.8%가 매우 못 사는 편이라고 응답해 전체적으로 생활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3.1%로 나타났다.
노인의 생활비 마련 방법도 가장 높은 25.7%가 따로 사는 자녀가 보내주는 돈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24.8%가 함께 사는 자녀가 전담, 21.3%가 정부지원금이나 후원금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50.5%가 자녀의 도움과 정부지원금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돈벌이가 되는 일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노인의 89.0%가 소득활동이 없고 11.0%가 소득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21.2%, 70대에서 10.1%, 80세 이상에서도 2.4%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활동으로 얻는 월평균 수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8%가 50만원 미만, 34.4%가 50만원~100만원, 100만원 이상이 21.9%를 차지했다.
또 현재 돈벌이를 하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근로동기를 조사한 결과 61.8%가 생활비를 벌기위해, 13.2%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8.8%가 보람을 찾기 위해, 7.4%가 일을 하고 싶어서 순으로 응답해 전반적으로 경제적인 목적과 이유로 근로활동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노인의 취업욕구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돈벌이가 되는 일이 있으면 일을 하겠다는 응답이 23.4%로 나타났으며, 구직활동에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일자리가 없어서가 36.8%, 나이가 많아서가 34.0%, 건강이 좋지 않아서가 14.6%, 구직기회의 출처를 알지 못해서가 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2005년 12월말 현재 기준 관내 60세 이상 노인인구 14만8,792명의 0.4%에 해당하는 624명을 구별, 연령별, 행정동별로 표본추출해 지난해 9월부터 2달간 직접방문을 통해 거주 노인의 일반적 특징과 건강상태, 가족관계, 소득 및 경제활동, 주거사항, 여가 및 사회활동, 사회적지지 노인차별, 생활습관 복지욕구 우선순위 등 7개 분야로 분류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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