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인층 최대 관심사 ‘경제’
대전 노인층 최대 관심사 ‘경제’
  • 권기택 기자
  • 승인 2007.02.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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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거주 60세 이상 노인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경제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발전연구원은 21일 대전시 관내 노인들이 노인복지사업에서 최우선 순위로 경제문제와 건강문제 완화를 위한 복지시설 확충에 관심을 보였으나 여가생활, 사회교육에 대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노인복지사업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서도 경제적 안정이 1순위, 그 다음으로 의료, 건강 2순위, 3순위로 복지시설 확충, 4순위로 부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내 노인들이 최우선 관심사로 꼽은 경제분야에 대한 조사결과 어르신 가구의 생활수준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46.9%가 보통이라고 답하고 26.3%가 못 사는 편, 16.8%가 매우 못 사는 편이라고 응답해 전체적으로 생활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3.1%로 나타났다.
노인의 생활비 마련 방법도 가장 높은 25.7%가 따로 사는 자녀가 보내주는 돈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24.8%가 함께 사는 자녀가 전담, 21.3%가 정부지원금이나 후원금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50.5%가 자녀의 도움과 정부지원금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돈벌이가 되는 일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노인의 89.0%가 소득활동이 없고 11.0%가 소득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21.2%, 70대에서 10.1%, 80세 이상에서도 2.4%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활동으로 얻는 월평균 수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8%가 50만원 미만, 34.4%가 50만원~100만원, 100만원 이상이 21.9%를 차지했다.
또 현재 돈벌이를 하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근로동기를 조사한 결과 61.8%가 생활비를 벌기위해, 13.2%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8.8%가 보람을 찾기 위해, 7.4%가 일을 하고 싶어서 순으로 응답해 전반적으로 경제적인 목적과 이유로 근로활동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노인의 취업욕구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돈벌이가 되는 일이 있으면 일을 하겠다는 응답이 23.4%로 나타났으며, 구직활동에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일자리가 없어서가 36.8%, 나이가 많아서가 34.0%, 건강이 좋지 않아서가 14.6%, 구직기회의 출처를 알지 못해서가 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2005년 12월말 현재 기준 관내 60세 이상 노인인구 14만8,792명의 0.4%에 해당하는 624명을 구별, 연령별, 행정동별로 표본추출해 지난해 9월부터 2달간 직접방문을 통해 거주 노인의 일반적 특징과 건강상태, 가족관계, 소득 및 경제활동, 주거사항, 여가 및 사회활동, 사회적지지 노인차별, 생활습관 복지욕구 우선순위 등 7개 분야로 분류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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