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안대희 당무복귀… 새누리 내홍 수습국면
김종인·안대희 당무복귀… 새누리 내홍 수습국면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2.10.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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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지난 9일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만난데 이어 10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과 만나 이들의 업무거부로 인한 당내 내홍을 맞춤형카드로 제시하면서 수습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경제민주화에 냉소적인 이한구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엿새 동안 당무를 거부해 온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이 원내대표가 선대위에서 배제되고 탈박(脫朴)인사였던 김무성 전 의원을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위촉하면서 업무를 계속 수행키로 했다. 또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영입에 반발해온 안 위원장도 박 후보가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통합위원장 직을 자신이 직접 맡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10일 일단 업무에 복귀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구상은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과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모두 끌어안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
안대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치쇄신특위 회의를 정상 주재하고 “저는 쇄신위 업무를 한 번도 중단한 일이 없다. 꾸준히 휴일도 불사하면서 일해 왔고 쇄신위원들과 전문위원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복귀했다는 말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깨끗한 나라, 깨끗한 정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한광옥 전 고문과 관련해 “한 전 고문이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되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전날 박 후보와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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