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제조창서 토크콘서트 즐기세요”
“연초제조창서 토크콘서트 즐기세요”
청주, 오는 10일 시민토크콘서트… 각종 공연 등 행사 다채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2.11.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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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의 역사를 간직한 중부권 대표 산업유산인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다채로운 공연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형 행사가 열린다.
녹색청주협의회, 청주시문화재단, 청주문화원, 청주예총, 청주민예총,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청주권 8개 기관 및 시민단체는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연초제조창 광장에서 ‘꿈을 담다’라는 주제의 시민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이곳에서 개최해 국내외 높은 관심을 얻고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유치하는 등 공간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시민 주도로 토론과 콘서트를 병행한 행사를 개최하고 제조창의 향후 활용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에 따라 10일 오후 1시에는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첨단문화산업단지 등을 투어한 뒤 연초제초창의 어제와 오늘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관람한다.
또 2시부터는 광장에서 토론과 공연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지정 발표에는 조민기(탤런트 겸 청주대 교수), 김승근(충북건축가협회장), 이동원(청주민예총회장), 김익교(청주문화원 동아리회장), 이창수(화가) 등이 참여하고 시민들도 자유 발언을 할 수 있다.
또 힐링 콘서트 그룹인 ‘자전거 탄 풍경’, 인디밴드 ‘넘버원 코리아’를 비롯해 ‘춘자밴드’, ‘재즈텟’, ‘류댄스 컴퍼니’, ‘울림’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참가자 모두 연초제조창의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이나 소망을 엽서에 적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1946년에 문을 연 청주연초제조창은 최대 2000여 명이 근무하고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했으며 세계 17개국으로 수출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이었으나 산업화의 변화에 따라 1999년 공장 폐쇄가 결정되고 2004년에 최종 가동 중단됐다.
청주시는 KT&G 소유의 이 일대를 2010년 12월에 매입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11청주공예비엔날레를 이곳에서 개최해 아트팩토리 및 도심재생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청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연초제조창 일부 공간은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가 확정되었으나 나머지 공간은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립 중”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현장에서 보고 느끼며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역사의 현장, 변화의 현장에 시민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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