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서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 플러스(+) 알파 방식이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오늘 오후 또는 밤 부터라도 협상팀이든 후보든 어떤 차원의 만남과 협의든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없다. 이미 다양한 단일화 방안의 모색은 시간상 불가능해졌다.”며 “여론조사 방식으로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논의와 실행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배심원 투표 방식, 또는 공론조사 방식, 시간 상 이미 물 건너 간 상황이지만 부분적 현장투표 및 국민참여 경선방식 등 큰 방안에 대해서 전적으로 안 후보 측에 맡기겠다는 것”이라며 “그 방안에 대해 어떻게 실행하는가는 협상팀이 만나 협의하면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협의 시간을 단축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일화 협상이 중단된데 대해 “세부 방법은 단일화 협상팀이 밤을 새서라도 마련하면 될 것이다. 미뤄지고 있는 새정치 공동선언도 협상재개와 함께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경제, 복지, 통일 외교 안보 정책은 구체적 단일화 방안과 함께 발표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해찬 대표의 사퇴와 최고위원들의 사임에 대해서는 “이미 시작된 민주당의 쇄신과 정치혁신의 길을 더 넓혀주셨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이미 발표한 저의 정치혁신 방안과 안 후보와 함께 하게 될 새정치 공동선언이 계속될 정치혁신과 새로운 정치의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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