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朴 대통령직 사퇴 실언 협공
野, 朴 대통령직 사퇴 실언 협공
“공주님다운 실언… 제왕으로 군림한 무의식의 발로” 비판
  • [뉴시스]
  • 승인 2012.11.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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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25일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직을 사퇴한다.”는 실언을 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일제히 공격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후보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했다가 국회의원직이라고 정정했다.”며 “실제로 15년 동안 대통령으로 살아왔다고 믿고 있는 것 아닌가. 공주님다운 실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 강형구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건 국회의원직 사퇴보다 박근혜 후보 스스로 실수로 언급한 대통령 후보직 사퇴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측 이수정 부대변인도 “잠재의식에서 박 후보 본인이 이미 대통령이었다.”며 “이번 실수는 제왕으로 군림한 무의식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말 한 마디는 중천금과 같은데 말실수가 특기인 박 후보가 과연 국정을 책임지는 국가원수의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 당시 회견문 중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는 문구를 “대통령직을 사퇴한다.”로 잘못 읽었고 회견장에는 일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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