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성장잠재력, 천안발전 걸림돌
낮은 성장잠재력, 천안발전 걸림돌
높은 지가·고임금, 장기발전계획 수립차질 … 시민 31.7% 동감
  • 김수환 기자
  • 승인 2007.02.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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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장기발전계획 수립에 있어 높은 지가와 고임금 등 낮은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천안시가 21일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열린 2020 천안시 장기발전워크숍에서 밝혀졌다.
이날 CTP전략기획단(책임연구원 한무호)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일반시민과 공무원 등 88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천안시의 발전 장애요인은 낮은 성장잠재력이 전체 31.4%로 가장 높았고 공무원 (27.9%)보다 시민들이 31.7%로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주변도시의 빠른 성장 21.3%, 교육·주거·문화 등 낮은 삶의 질이 18.1%, 수도권 및 인근 도시로의 상권과 금융의 역외 유출 12.5% 순이었다.
장래 천안시의 도시 미래상에 대해서는 전체 32%가 첨단미래산업 도시로 꼽았으며 미래형 교육도시(23.8%), 복지도시(19.6%) 등으로 조사됐다.
호서대 민경호 교수는 “천안은 도로와 환경분야가 가장 취약하고 남부대로와 1번 국도에 인터체인지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청수택지개발지구도 도로 정비 후 주택이나 상가가 들어가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고 밝혔다.
유영오 시의원은 “천안은 동서를 축으로 한 발전으로 서쪽으로 개발이 편중돼 있다”며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남북으로의 발전을 꾀해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무호 책임연구원은 “아직은 설문 결과가 모두 나온 상태로 우선 보고한 내용들에서 개선점을 찾은 계획”이라며 “추후 발표회에는 사전에 자료를 제공해 충분한 토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천안시의회 유영오·이명근·장기수 의원을 비롯해, 대학자문교수와 시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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