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박지성 올 시즌 끝으로 QPR 떠날 듯”
英 언론 “박지성 올 시즌 끝으로 QPR 떠날 듯”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 “고액 연봉자 줄여 나갈 것”
  • [뉴시스]
  • 승인 2013.04.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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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32)의 이적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7일(한국시간) “박지성이 QPR의 악몽 같은 올 시즌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QPR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개편을 감행했다. 박지성을 비롯해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하지만 구단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QPR의 올 시즌 성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리그 31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 선더랜드(승점 31)와의 승점차는 8점이다. 앞으로 단 7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그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선수단 연봉을 차츰 줄여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지나치게 높은 선수단의 연봉을 줄여나가겠다.”며 “우리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몇몇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이적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오랜 시간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데일리 미러는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언급한 ‘고액 연봉자’에서 박지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 언론은 “박지성은 현재 주급 5만 파운드(약 8600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며 “지난 여름 맨유에서 QPR로 이적해왔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박지성을 향한 타 구단들의 러브콜 역시 그의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데일리 미러는 현재 박지성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아랍에미리트(UAE) 리그로부터 꾸준히 영입 제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여전히 박지성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내고 있어 올 여름 이적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최근 은퇴설에 휩싸였던 박지성 역시 QPR에서 현역으로 더 뛰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박지성은 “나는 로프터스 로드(QPR의 홈구장)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QPR과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다. 나는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 2~3년은 더 선수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 미러는 박지성 외에도 줄리우 세자르, 로익 레미, 크리스 삼바 등 다른 고액 연봉자들도 이적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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