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이용섭 공방 치열
김한길-이용섭 공방 치열
김한길 “화합 저해하는 근거없는 음해 이뤄져”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3.05.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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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통합당 김한길 대표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당 동지인 상대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까지 자행돼 민주당의 혼이 훼손되고 있다.”며 “반드시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당원에게 당의 주인 자리를 되찾아 드릴 것”이라고 발표한 뒤 정론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 = 최병준 기자 choibj5352@daum.net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한길 후보는 2일 “같은당 동지인 상대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까지 자행돼 ‘민주당의 혼’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전대를 이틀 앞두고 김한길·이용섭 후보간 공방이 치열하다.
김 후보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이 후보가 제기한 불법선거 의혹에 대해 “선관위도 ‘문자메시지 발송 금지’ 내용은 논의되지 않았음을 공식 확인했다.”며 “이 후보 측은 근거 없는 음해를 중단하라”고 반격을 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우리 민주당이 보인 모습을 뒤돌아보면 암담할 뿐”이라며 “세 명의 후보 중 한 분이 석연치 않게 사퇴하고 난 뒤 계파정치의 행태는 다시 고개를 들고 당의 주인인 당원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줄 세우기 징조가 보인다.”고 이용섭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는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당원에게 당의 주인 자리를 되찾아 드릴 것이며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근거 없는 음해를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며 “당원이 주인인 정당과 상향식 의사전달체계를 만들어 공직 공천권과 당직 선출권, 정책 결정권을 당원에게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독한 혁신을 통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각오와 능력을 갖춘 김한길을 선택해 달라”고 당원과 대의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 제1야당의 위상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며 “당원·대의원·지지자 여러분들의 적극적 투표 참여가 민주당을 바꿀 것이다.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만들 것이고 뭉치고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후보의 발언에 발끈한 이 후보측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증거로 전화홍보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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