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억대 주식부자’ 118명
‘어린이 억대 주식부자’ 118명
사상 최다… GS에너지 부사장 장남 1위
  • 뉴시스
  • 승인 2013.05.05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벌가 자녀들에 대한 주식증여가 늘어나면서 1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억대 주식부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5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2000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는 1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102명)보다 16명 증가한 수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12)은 429억9000만원을 기록해 어린이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허 부사장의 차남(9)은 174억6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허 부사장의 장남은 세 살 때였던 지난 2004년 (주)GS 주식 25만9000여주를 처음 증여받은 뒤, 장내매수를 통해 현재 76만341주를 보유하고 있다.
차남은 다섯 살이던 2009년 (주)GS 주식 27만3000주를 증여받아 매년 2~3억대 고액 배당금도 받고 있다.
이들 GS가(家) 자녀를 제외한 10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부자도 29명이나 됐다.
임성미 한미약품 회장의 손주 7명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의 주식을 증여받아 84~86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하면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어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장남(12)과 차남(10)이 각각 60억5000만원, 55억5000만원의 주식 평가액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박상돈 예신그룹 회장의 딸(10)이 52억7000만원,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두 아들(9)이 각각 42억5000만원,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장남(11)과 차남(9)이 각각 21억9000만원, 36억2000만원의 주식을 보유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아들(7)과 딸(10)은 각각 8억1000만원, 8억원을 기록하는 등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손주 네 명도 억대 주식을 보유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 억대 주식부자 중에는 두 살 미만의 ‘젖먹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조카(1)와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의 손녀(1)는 각각 1억6000만원, 1억원의 주식 보유액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