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KTX천안·아산역 주차장을 민간 위탁해 이용 시 최초 20분간은 무료로 주차 가능하고, 그 이후부터는 시간당 700원의 주차료와 10분마다 200원씩 추가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정작 출·퇴근 등을 위해 KTX천안·아산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할인 혜택 없는 노상 주차장 요금에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등의 이유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타 지역 KTX역 주차장의 경우 KTX이용객들에게 대전KTX역은 40%, 울산KTX역은 30%의 주차장 이용요금 할인혜택이 각각 주어지고 있어 천안아산역 이용자만 ‘봉’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이유는 KTX역 유료주차장 이용에 따른 기준이 없어 지자체마다 개별적으로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용객 A(35)씨는 “비싼 요금으로 인해 역사 주변에 주차했다가 불법 주차가 됐고 그 곳은 하루에도 수백대 이상이 주차하는데 과태료만해도 무료주차장을 짓고도 남겠다.”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KTX에서 과태료까지 부과하는것은 너무 심한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객 B(여·41)씨는 “KTX를 이용하기 위해 노상 주차장에 주차를 했지만 요금이 비싸 이용하기가 부담스럽다.”며 “대전역의 경우 KTX이용객에게 40%의 주차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데 천안·아산역도 KTX 이용객은 봉인가”라고 반발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최초 20분은 무료로 이용 할 수 있고 장애인, 1000cc이하 경차, 국가유공자는 50%의 할인혜택은 있지만 KTX이용객들에거 할인혜택은 없는 실정”이라며 “KTX 이용자에게 할인혜택을 해야 한다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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