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 안착
나달·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 안착
  • [뉴시스]
  • 승인 2013.06.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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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7·스페인·세계랭킹 4위)이 4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나달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세계랭킹 15위 니시코리 게이(24·일본)를 3-0(6-4 6-1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1986년 6월3일생인 나달은 생일에 벌어진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이날 경기 후 관중들은 프랑스어로 나달을 향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른 나달은 4년 연속 우승과 개인통산 8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동시에 나달은 이날 승리로 프랑스오픈 개인통산 전적을 56승1패로 만들었다. 나달의 프랑스오픈 패배는 2009년 16강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당한 것이 유일하다.
나달은 “이 대회에 처음 참가했던 19세 때에는 젊었고, 꿈속에서 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많이 차분해졌다.”며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다. 많은 희망을 안고 기쁘게 코트에 나선다.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일본 남자 선수로는 1938년 나가노 후미테루 이후 75년 만에 프랑스오픈 단식 16강에 진출했던 니시코리는 이 대회 최강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나달의 8강 상대는 세계랭킹 10위 스타니슬라스 바빙카(28·스위스)다. 바빙카는 이날 벌어진 16강에서 세계랭킹 9위 리차드 가스케(27·프랑스)에게 3-2(6<5>-7 4-6 6-4 7-5 8-6)로 진땀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6·세르비아)는 세계랭킹 19위 필립 콜슈라이버(30·독일)를 3-1(4-6 6-3 6-4 6-4)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다가 나달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이미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 우승을 맛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설욕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8강에서 세계랭킹 14위 토미 하스(35·독일)와 맞붙는다. 하스는 16강에서 세계랭킹 31위 미카일 유즈니(31·러시아)를 3-0(6-1 6-1 6-3)으로 완파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2연패를 노리는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6·러시아)가 미국의 유망주 슬론 스티븐스(20·세계랭킹 17위)를 2-0(6-4 6-3)으로 가볍게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008년 호주오픈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본 바 있다. 샤라포바의 8강 맞대결 상대는 세계랭킹 18위 옐레나 얀코비치(28·세르비아)로 정해졌다.
세계랭킹 3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는 이날 벌어진 여자 단식 4회전에서 2011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33·이탈리아·세계랭킹 50위)를 2-0(6-3 6-0)으로 격파했다.
아자렌카는 4회전에서 세계랭킹 67위 베타니 마텍 샌즈(28·미국)를 2-0(7-5 6-4)으로 꺾은 마리아 키릴렌코(26·러시아·세계랭킹 12위)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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