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7일 10시경 대전시 동구 대흥동에서 50대 초반의 한 남성이 한전직원을 사칭해 계량기를 교체해 주겠다며 고객에게서 20만원을 받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자신을 한전직원이라고 속여 고객에게 접근했으며 전기요금 청구서를 요구한 뒤 ‘누진요금이 과다하니 최신 전자식계량기로 바꾸면 전기요금이 거의 나오지 않아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고객이 돈을 준 후 의심이 들어 한전 및 한전의 검침협력회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면서 밝혀져 현재 관할경찰서에 신고된 상태이다.
한전직원을 사칭한 사기사건은 지난 3월 19일과 4월 9일 각각 경주와 대구에서도 발생했으며 범행 주체와 사기 수법, 피해금액이 그때와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현장에서 현금을 받는 경우가 없으니 위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사한 내용의 권유를 받는 경우 관할 지사 및 고객센터(123)에 미리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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