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국내 팬 앞에서 레미제라블 연기 기대돼”
김연아 “국내 팬 앞에서 레미제라블 연기 기대돼”
오늘부터 23일까지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공연
  • [뉴시스]
  • 승인 2013.06.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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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커트 브라우닝 선수,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 김연아, 타티아나 볼로소자 선수, 막심 트란코프 선수.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앞둔 ‘피겨여왕’ 김연아(23)가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공연을 하루 앞둔 김연아는 20일 공개 연습을 실시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스케이팅하는 모습을 보이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국내 팬들 앞에서 아이스쇼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8월 말 이후 10개월만이다. 김연아는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지난 1월 초 이후 약 5개월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이었던 ‘레미제라블’을 컨셉트로 오프닝과 피날레, 커튼콜을 진행한다.”며 “‘레미제라블’을 한국에서 하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미제라블’을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후 영화가 개봉해 덕을 많이 본 것 같다.”는 김연아는 “이번에는 아이스쇼 전체 컨셉트가 ‘레미제라블’이다. 의미가 깊다. 좋아하는 음악이라 안무를 할 때 더 잘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인 ‘이매진(Imagine)’도 함께 선보인다. ‘이매진’은 비틀스 멤버였던 존 레논이 1971년 베트남 전쟁 당시 반전의 메시지를 담아 발표한 곡으로 김연아가 갈라프로그램에 사용할 곡은 캐나다 여가수 에이브릴 라빈이 부른 것이다.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어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한 김연아는 “이매진은 퍼포먼스적인 것보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음악이 유명해서 관중들이 익숙해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이매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니어에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윌슨이 추천했던 음악”이라며 “잊고 있다가 어떨까 해서 들어봤는데 메시지나 의미가 좋아 ‘이매진’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음악이 잔잔해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메시지를 전달하는 안무가 많아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이스쇼 안무를 총괄하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여러 음악을 조화시켜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며 “오프닝은 ‘Look Down(룩 다운)’과 ‘I Dreamed a Dream(아이 드림 어 드림)’을 조화했고 피날레도 두 가지 음악을 조화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아이스쇼에 나서는 커트 브라우닝은 “두 번째로 김연아와 함께하는 공연이다. 첫 번째 공연에 참석했을 때 이렇게 많은 관중이 우리를 환대하는 것에 놀랐다.”며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선수인 김연아와 공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아이스쇼에 참가하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우승자 타티아나 볼로소자와 막심 트란코프(이상 러시아)도 각각 “한국 관중을 대상으로 연기하는 것은 짜릿하다. 브라우닝과 같은 전설과 함께 공연하는 것은 영광이다. 한국의 쿨한 관중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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