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인’ 우려로 2분기 ELS 발행규모 급감
‘녹인’ 우려로 2분기 ELS 발행규모 급감
19% 감소 11조 2640억… ELS 투자수요 더욱 위축
  • 충남일보
  • 승인 2013.07.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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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들어 주가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 우려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중 ELS 발행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11조2640억에 그쳤다. 올 1분기에 비해서도 13%나 줄어들었다.
ELS 발행 물량 감소는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자 ELS 투자에 대한 녹인(원금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주가 수준) 우려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주가 급락 여파로 일부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ELS 투자수요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원금보전형태별 ELS 발행액을 살펴보면 원금비보전형이 7조487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7%, 전액보전형은 3조7616억원으로 33%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손실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비보전형 ELS를 여전히 선호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원금비보전형 ELS의 발행비율이 21% 감소했다. 이는 2분기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만큼 ‘위험선호 약화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의 경우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발행금액의 94.4%,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4.3%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의 선호가 과도한 가격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는 개별 종목에서 변동성이 적은 주가지수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2분기 ELS 상환액은 8조1618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43% 감소했다. 특히 조기상환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최근 ELS의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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