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유한식 세종시장의 집념
[기자수첩] 유한식 세종시장의 집념
  • 서중권 본부장
  • 승인 2013.08.2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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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많이 좋아 졌습니다.”
27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종시특별법)통과와 관련해 국회를 방문한 유한식 세종시장과의 전화 인터뷰 가운데 기억이 남는 말이다.
유 시장은 그곳(국회)분위기를 묻는 기자에게 ‘가능’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해 박성효, 강기윤 위원 등을 잇달아 만나 세종시특별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내달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발품을 팔았다. 특히 이완구 의원을 만난 유 시장은 남다른 지원을 당부했다.
유 시장은 “세종시특별법과 관련해 당시 지사직을 걸었던 이 의원이 열심히 도와주겠다는 화답으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 시장은 만나는 의원마다 안부를 전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5시 유 시장은 새누리당 소속 시도지사들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경환 원내대표 등 주요당직자들을 차례로 만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었다.
폭염은 한층 누그러져 가을바람으로 대신하고 있지만, 유 시장이 국회를 방문한 이날 세종시특별법을 위한 집념의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황우여 대표는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에서 “세종시 운영에 따른 비효율성 해소를 위한 ‘지속가능한 세종시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병석 국회 부의장도 새누리당이 세종시 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예산을 비롯해 법. 개정 등을 종합적으로 다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오는 9월 ‘세종시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당과 세종시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 시장의 이날 행보는 고지점령에 필요한 능선을 타고 넘은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때마침 세종시는 올해 첫 벼 베기를 했다.
연동면 내판리 사낭규(57)씨는 동진뜰 5000㎡의 논에서 조생종 품종인 조은벼 2.8톤을 첫 수확하는 기쁨을 안았다.
사 씨는 “지난해 보다 13일 빠른 수확이며 전반적으로 전년 평균을 넘어 풍년이다. 세종시에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올해 벼농사는 풍년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세종시민의 염원인 특별법이 통과 되리라 믿는다.
씨를 뿌리고 가꾸어 풍년을 맞는 이 농부의 기쁨이, 세종시민이 다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풍요의 계절 9월을 맞았으면 좋겠다.
유 시장의 집념 속에 알알이 영근 세종시특별법을 수확하는 가을을 기대한다.

서중권 본부장/ 세종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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