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상공회의소 “약리성분·특성 뛰어나”
민 군수 “특허청 등록 차별화로 경쟁력 확보할 터”

[당진] 당진군 석문면 초락도 마을에서 생산되는 약쑥이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쟁력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김용웅)는 16일 초락도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초락도약쑥 지리적 명칭 및 품질특성 연구용역사업 발표 자리에서 초락도약쑥은 강화나 인제 등 타 지역 쑥보다 뛰어난 약리성분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 상품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 날 발표는 용역을 추진한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서 초락도 약쑥의 지리적 특성과 강화약쑥이나 인진쑥 등과의 성분함량 비교분석, 타 약쑥과의 차별성 등 품질특성에 관한 연구 결과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했고,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 및 학계와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초락도 약쑥의 명성과 품질특성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발표자료에 의하면 서해바다 최고의 밀물 썰물차로 생성된 강한 해풍과 해무의 자연환경속에서 자라 짙은 향기와 약성분 및 품질이 우수하며 물질대사와 생리기능을 조절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수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혈소판 응집에 의한 혈전을 감소시키는 페놀성화합물이 4.19g(100
g당), 간장치료, 기관지염, 천식치료에 유용하게 작용하는 스코폴레틴0.438g, 세포내 효소 활성화로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인삼사포닌 성분 5.492g을 포함하고 이밖에도 강화쑥과 인주쑥 등 타지역제품과의 비교분석에서는 조지방과, 조섬유, 탄수화물, 칼슘, 철분 등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벽세포를 보호하고 위 자체의 방어기능과 회복기능을 돕는 유파틸린성분과 항암제 및 암전이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자세온시딘의 높은 성분함량을 보인다고 밝혔다.(수치는 특허청등록과 관련 비공개.)
민종기 당진군수는 인사말에서 “타지역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늦었으나 오늘을 계기로 초락도 약쑥에 대한 지리적 명칭과 특별한 성분이 특허청에 등록이 된다면 앞으로 결과는 달라질 것이며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그 어느 약쑥보다도 더 유명하고 소비자에게 더 판매가 잘되는 약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가소득증대와 명품화를 위해 2008년 지리적 표시 단체포장 특허등록에 발 맞추어 재배기술의 표준화와 약쑥 액비 및 약쑥쌀 제조 연구비 등 제조·가공시설 기반 확충을 위해 2009년까지 10억원을 지원한다.
초락도약쑥은 지난 90년대 초반 바다 주변 개펄이나 둑에 자생하던 약쑥 뿌리를 채취해 집 근처에 심어 한약방에 내다 팔거나 약쑥 판매상들의 매입으로 시작해 90년대 후반 주민 6명이 초락도약쑥 작목반을 조직, 새로운 재배기술과 판로를 모색하면서 이 지역의 특산물로 재배되어 왔다.
현재 36명의 회원농가에서 8.3ha를 재배해 연간 50여톤의 약쑥을 생산해 평균 1kg 당 3000~5000원에 거래되어 연 2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 지역에 100여평의 황토약쑥찜질방을 직접 운영해 현재 도시민들의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행담도 파머스마캣, 도비도 휴양지와 동아제약의 위장병 원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건조된 상태로는 전국의 사우나탕 등에 쑥탕욕, 쑥찜질, 쑥좌욕, 쑥뜸, 쑥물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