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베트남서 ‘세일즈 외교’ 본격화
朴대통령, 베트남서 ‘세일즈 외교’ 본격화
국빈방문 일정 돌입… 79명 경제사절단 동행

공동성명 채택, 다양한 개발협력 MOU 체결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3.09.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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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베트남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7일 밤늦게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수도공항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8일 오후부터 공식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서 양국 전통의상인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와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간담회에 참석한다.
특히 만찬 간담회에는 양국 기업인뿐 아니라 지방성(省)의 당서기 및 인민위원장(시장) 등이 참석해 인·허가 관련 사항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9일에는 호찌민 주석 묘소 헌화를 시작으로 쯔엉 떤 상(Truong Tan Sang) 베트남 국가주석과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양국 간 경제 및 교류협력 강화,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정삼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다양한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또 응웬 푸 쫑 당서기장, 응웬 떤 중 총리, 응웬 신 훙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 개별 면담을 갖는다. 이후 10일에는 호찌민시로 이동해 레 탄 하이 호찌민시 당서기와 호찌민 시장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호찌민은 우리 기업 1800여 개와 교민 8만5000여 명이 진출해있는 거점이자,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다. 호찌민에서는 동포간담회와 현지 진출기업(한세베트남) 시찰 및 기업인 간담회 등을 잇달아 가진 뒤 11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방문에는 중소·중견기업인 40명과 대기업 18명, 경제단체·협회 12명, 금융기관 5명 등 79명으로 꾸려진 경제사절단도 동행했다. 지난 6월 중국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 인원인 72명보다 큰 규모다.
사절단에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김종식 LG전자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허명수 GS건설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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