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3자회담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뉴시스]
황우여 대표는 이날 3자 회담을 마친 뒤 “오늘 대통령께서 실질적인 강력한 말씀들을 했다.”며 “야당이 아마 그 내용을 갖고 자체 조율을 한 후에 국회 정상화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으로서는 진심을 담아서 야당의 요구에 대해 얘기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본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민주당으로서는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하지 않겠느냐. 야당에게 여쭤보라”고 했다.
황 대표가 자리를 떠난 후 사랑재에서 나온 김 대표는 “할 말은 다했다.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정답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해 합의 도출에 실패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1시간 20분 가량의 3자 회담 직후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자리를 먼저 떴다. 그러자 황 대표와 김 대표는 사랑재로 다시 입장해 30여 분 간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대표 회담’이 끝난 뒤에는 따로 퇴장해 회담 분위기를 가늠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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