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중국어권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시아의 저스틴 팀버레이크’로 통하는 댄싱가수 비(25) 덕분이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홍콩 시사회 표가 예매 30분 만에 매진됐다고 중국 미디어가 25일 일제히 보도했다.
더욱이 이 영화는 올해 제5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금곰’ 작품상을 수상한 중국 영화 ‘투야의 결혼’을 제치고 홍콩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내달 19일 상영, 영화제 시작을 알린다.
이 같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우대 분위기는 박찬욱(44) 감독보다 비의 인기에 힘입은 바 크다.
중국어 매체들은 ‘비의 최신 영화가 홍콩영화제를 연다’고 제목을 뽑았다.
비는 지난달 연 사흘 홍콩 콘서트에서 청중 3만명 이상을 끌어모으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신문들은 “박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인 팝스타 비와 주연여배우 임수정(27)이 홍콩시사회 때 레드카펫을 밟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지난 17일 베를린영화제에서 영화예술 창안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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