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복의 孝칼럼] 효당(孝黨)을 만들자
[최기복의 孝칼럼] 효당(孝黨)을 만들자
  • 최기복 충청효교육원장·성산 효대학원 교수
  • 승인 2013.10.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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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의 문화혁명에서 주창했던 비림 비공(非淋 非孔)은 그의 혁명동지로서 공산당 당헌당규에 후계자로 지명했던 임표의 배반과 이념적 문제로 걸림돌이 되었던 공자의 사상을 배척하는 것이었다.
공자비가 동강나고 홍위병의 폭거에 지식인과 많은 사료들이 불에 타 없어졌다.
등소평의 등극으로 제창되었던 흑묘론(黑猫論), 백묘론(白猫론)이 화두가 되면서 중국은 오늘의 기적들을 이루어내고 있다. 국부를 위해 돈만 잘 벌어들이면 되지 공산주의면 어떻고 민주주의면 어떻단 말인가?
오늘 중국은 효자 백만 명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산주의 이론에는 사람은 인성을 가진 동물이기보다는 혁명의 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주창임에도 오늘날 효자 100만 명 만들기 운동을 비롯하여 인성회복운동을 통하여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는 일련의 모습은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눈뜨고 볼 수 없는 패륜의 왕국이 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공산당 등 여타의 화려한 정당 명칭은 당의 이념과는 별로 상관이 없어지는 것 같다. 그들이야 말로 정권만 잡으면 되지 “민주주의면 어떻고 공산주의면 어떠하랴”이다.
심지어 국가 전복을 음모하는 RO까지 등장하여 국민을 불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판에… 차제에 정당의 수뇌들과 소속 당원들은 반성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국가관이 투철한가? 무엇이 우선 하는 것인가.
역사 앞에 단죄 받아야 할 일은 없는가? 대통령에 눈이 어두워 그들을 비호하고 그들의 세력을 키워 이용하려 했든 정당의 실체는 이 나라 대표 야당이다.
대북정보나 국가의 안위보다 정치에 편승하여 국가 정보원을 선거기구로 전락시키려했던 무리들은 어떤 존재들인가.
그들보다는 가족 사랑의 기조 하에 부모 공경, 형제 우애 속에 나눔의 철학을 실현하고 소통의 미학을 공유 하는 효당이 하나 태어났으면 한다.
보수 정당의 색이 짙어질지 모르지만 효 정신을 바탕으로 배려라는 미명하에 상대를 인정하는 정이 태어난다면? 여타 정권의 노예가 되어 나라 팔아먹는 일, 독도 팔아먹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는 무리들에게 경종이 되리라. 정당들의 작태에 신물이 난 국민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나라를 살리는 정신은 효 정신이고, 이 정신에 동참하는 이들이 함께 하는 정당, 그 이름은 효당(孝黨)이다.
국민 모두를 효자 효부로 만드는 정당의 태동을 기다린다. 정조대왕은 효심으로 탕평책을 실현하고 인재를 등용하는 효당의 당수였다. 세종대왕은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패륜에 놀라 그들을 깨우치려 한글을 제작, 반포하였고 효치를 통하여 조선 최고의 임금이 되었다. 그 또한 효당의 영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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