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움’ 레버쿠젠, 샤흐타르 4-0 대파
‘손흥민 도움’ 레버쿠젠, 샤흐타르 4-0 대파
레버쿠젠, 맨유 이어 A조 2위 올라
  • [뉴시스]
  • 승인 2013.10.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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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1·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4호 도움이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드니 샘·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적극적인 돌파와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정확한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12일 브라질·15일 말리와의 A매치 평가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사미 하피아 감독의 배려 덕에 19일 호펜하임과의 리그 9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고 아껴둔 에너지를 이날 경기에서 쏟아 부었다.
후반 12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3번째 골을 도와 기대에 보답했다.
지난달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린 2번째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옌스 헤겔러와 교체될 때까지 71분을 소화했다.
소속팀 레버쿠젠은 키슬링·샘·시몬 롤페스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2승1패·승점 6)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승점 4)를 따돌리고 A조 2위에 올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위는 같은 시간에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승점 0)를 꺾은 맨유(승점 7)다.
레버쿠젠은 전반 22분 지울리오 도나티의 크로스를 키슬링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선을 제압하는 중요한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키슬링이 얻은 페널티킥을 롤페스가 가볍게 추가골로 연결했다.
7분 만에 손흥민의 발끝에서 3번째 골이 터졌다. 전방에서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트래핑 후에 곧장 가운데로 침투하는 샘에게 오른발로 패스를 찔러줬고 샘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을 때려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피아 감독은 승리를 확신한 듯 후반 26분에 손흥민을 불러들이며 변화를 줬다.
레버쿠젠의 키슬링은 후반 27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4번째 골까지 넣었다. 샤흐타르는 전의를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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