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하이옌으로 고통받는 학우 보듬는다
선문대, 하이옌으로 고통받는 학우 보듬는다
필리핀서 사랑의 집짓기·의료봉사 등
  • 유명근 기자
  • 승인 2013.12.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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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는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집이 완파되는 피해를 입은 필리핀 유학생 조슬린 라치카 가족과 이웃들을 위한 해외봉사활동에 나섰다. [사진 = 선문대학교 제공]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지난달 8일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하이옌(HAIY AN, 필리핀 명칭 ‘욜란다(Yolanda)’로 집이 완파되는 피해를 입은 필리핀 유학생 조슬린 라치카(JOSELYN LACHICA, 한국어교육원) 가족과 이웃들을 위한 해외봉사활동에 나섰다.
조슬린 라치카 집은 하이옌 이동경로 중심에 위치한 아클란(AKLAN)주 방아(BANGA)시 만복(MANBOG) 바랑가이(BARANGAY)에 있다.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학우가 있다는 사실은 확인한 선문대학교 사회봉사센터(센터장 김춘미 교수)는 교내 모금운동과 함께 선문자원봉사자연합(SMVA) 회원을 중심으로 해외자원봉사단원을 모집해 지난 16일 본관 604호에서 황선조 총장, 이재영 교목실장, 김춘미 사회봉사센터장과 봉사단원 30여 명이 참가한 발대식을 갖고 17일부터 23일까지 조슬린 라치카 가족과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대식에서 황선조 총장은 “교육의 본질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얻은 결론은 사람이 답이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이 우리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며 “봉사활동 후 좀 더 커진 모습으로 만나자”라고 격려했다.
17일 출국한 봉사단원들은 아클란(AKLAN)주 칼리보(KALIBO) 공항에 도착 한 후 봉사지인 방아(BANGA)시 만복(MA NBOG) 바랑가이(BARANGAY)으로 이동해 곧바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단원들은 전기와 수도가 단전되고 끊기는 열악한 환경에서 21일까지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으로 벽돌집 1채와 5채의 나무집 등 총 6채의 집을 지었고, 건물잔해를 치우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22일에는 방아(BANGA)시청 앞에서 방아(BANGA)시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밥퍼봉사’와 물리치료 등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조셉핀 라치카(JOSEPHINE LACHICA, 조슬린 어머니)씨는 “선문대학교 내 딸 친구들이 열악한 환경인 이곳에 와서 우리가족과 이웃에게 커다란 선물을 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봉사단은 최광석(사회봉사센터) 단장을 비롯하여 학생 30명, 교직원 4명 등 총 39명으로 구성됐으며, 선문대학교 교직원, ㈜삼성디스플레이 사회봉사단, 아산지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종교협의회, 선정고등학교,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 김영근 치과, 신성기프코 등에서 건축비 및 의류, 생필품을 후원했다.
봉사단은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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