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모두 자신 있어”
“공수 모두 자신 있어”
구자철, 마인츠 공식 입단… “오래전부터 이적 원했던 팀”
  • [뉴시스]
  • 승인 2014.01.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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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새롭게 둥지를 옮긴 구자철(25)이 공식 입단식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 참석했다. 마인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동으로 인해 몸은 힘들지만 마인츠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입을 뗀 구자철은 “마인츠는 오래전부터 이적을 원했던 팀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인츠에는 국가대표 동료 박주호(27)가 이미 자리잡고 있다. 박주호는 지난해 7월 스위스 바젤에서 마인츠로 이적했다. 구자철의 이적도 그의 적극적인 권유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자철은 “대표팀 동료 (박)주호로부터 마인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주호는 마인츠가 대단한 팀이고 팬층도 훌륭하다고 들려줬다. 친한 주호와 서로 도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자철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토마스 투헬(41·독일) 감독은 구자철을 기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기용할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구자철은 지난 19일 열린 FC자르브뤼켄(3부 리그)과의 연습경기에서 후반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구자철도 본인을 둘러싼 감독의 포지션 고민에 대해 입단식에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스스로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물론 공격수를 돕는 역할을 적극하겠지만 팀을 위해 수비에도 적극 가담할 예정이다. 그라운드에서 많이 뛰어다니겠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구자철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자리에 적합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느 위치가 더 편한지 의견을 물어 적극 반영하겠지만 그는 그라운드 안에서 스스로 역할을 잘 찾을 것”이라며 “팀에 완벽히 녹아들면 충분히 빛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구자철의 이적 성사 과정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구자철의 이적 과정에서 언론플레이를 한 적이 없다. 구자철이 오래전부터 마인츠 이적을 원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에 이번 이적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자철은 마인츠 사상 최고 이적료를 들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역대 마인츠의 이적료 최고액(300만 유로)를 훌쩍 뛰어 넘는 최소 400만 유로(약 57억원)에서 최대 500만 유로(약 72억원)의 이적료를 추정했다.
구자철은 끝으로 “이곳에서 더 성장하고 싶다.”는 말로 계속해서 발전을 위해 노력할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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