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기지국 없이 직접통신 가능한 기술 개발
ETRI, 기지국 없이 직접통신 가능한 기술 개발
무선 통신서비스 이용자, 무선자원 사용 감소로 통신요금 줄여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4.01.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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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국을 거치지 않고도 통화나 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는 단말과 단말간 직접 통신할 수 있는 LTE(Long Term Evolution)방식의 D2D(Device to Device)기술을 개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기지국과 같은 연결망을 거치지 않고 휴대전화와 같은 단말기를 서로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다.
일정 범위 안에 있는 단말기가 서로 탐색 신호를 송·수신해 인식하고 있다 필요시 직접통신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방식이다.
통신이 가능한 범위는 1㎞ 이내로 제한적이지만 LTE을 기반으로 해 통신 품질이 뛰어나고 이동 중이나 벽 또는 건물 등의 장애물이 있어도 통신이 가능하다. 단말기간 거리가 멀어져 직접 통신방식 범위를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기지국을 통한 통신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무선 통신서비스 이용자는 무선자원 사용의 감소로 통신요금을 줄이고 통신사는 기지국 트래픽 감소로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서비스 제공업체의 서버를 거쳐야 했던 SNS나 근처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기반 서비스 등도 단말기간 직접 통신으로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재난이나 전쟁시 기지국이 파괴된 상태에서도 재난재해시 비상통신이나 범죄예방, 차량이나 로봇간 통신 등의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B4G이동통신연구부 송평중 부장은 “현재 수준은 단말이 기지국을 통해 무선 자원제어 등 일부 제어를 받는 형태지만 앞으로 기지국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도 단말간 직접 통신이 가능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다채롭고 편리한 서비스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모바일 서비스 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수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B4G 이동통신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ETRI는 이번 기술을 향후 통신사업자, 통신장비 제조업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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