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잘못된 졸업식 문화,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기고] 잘못된 졸업식 문화,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 유성재 서산경찰서 경무과
  • 승인 2014.02.17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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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이 되면 각 학교마다 졸업을 하게 된다. 올해도 역시 졸업 시즌이 다가왔다. 시대가 바뀌면서 졸업식 풍경도 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즐겁고 행복해야 할 졸업식이 꼴불견 졸업식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학교 졸업식에서 벌어지는 교복 찢기, 알몸 시위, 밀가루 투척 같은 기괴한 행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사회단체 합동으로 건전한 졸업 문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일부 학생들의 경우 어른들의 눈을 피해 그들만의 졸업식 즉, 불건전한 졸업식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각급 학교의 뒤풀이가 예상되는 장소를 미리 점검하는 등 건전한 졸업식은 지원하되 강압적 뒤풀이 발생은 적극 방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건전한 졸업식 만들기 예방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돈을 빼앗는 행위, 옷을 벗기거나 알몸상태로 기합을 주는 행위 등은 범죄행위로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가담자 또한 엄정하게 처벌되고 또한 이러한 행위를 당하였거나 발견 시는 국번 없이 112 또는 117로 신고하면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음을 학교와 가정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며, 사회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졸업문화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올해는 졸업식이 폭력 등으로 변질된 졸업 빵 문화에서 참여, 소통, 나눔의 인권 친화적 축제형 졸업문화가 되어 더 이상 폭력적인 졸업식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모두가 졸업과 동시에 사회의 첫걸음이 되는 학생들의 졸업식을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면서 건전한 졸업문화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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