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74.92점으로 1위를 차지하자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관록의 연기를 과시했다.”고 칭찬했다.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면서 사상 3번째 올림픽 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적었다.
스포츠닛폰은 김연아가 앞조에 속한 불리함을 딛고 1위를 차지한 것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가)이번 시즌 그랑프리에 나서지 않아 세계랭킹이 29위에 머물러 올림픽에서 시드를 받지 못하고 3그룹에서 연기했다.”면서 “처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3회전 점프를 소화했고 이후에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잘 뛰었다. 점프와 스핀에서도 가산점을 얻는 거의 완벽한 연기였다.”고 평가했다.
닛칸스포츠는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가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을 얻었다.”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3회전과 트리플 플립도 보기 좋게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김연아가 역대 세 번째 2연패를 향한 최상의 출발을 보였다.”며 “감정 표현이 풍부한 스케이팅으로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호평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무결점 연기로 30명 중 1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대했던 순위를 확보한 김연아는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김연아는 4년 전에도 쇼트프로그램 1위의 기세를 몰아 프리스케이팅까지 접수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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