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은 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오는 4월부터 10월 말까지 도내 3개 지역(논산시·당진시·예산군)에 유문 등을 설치해 주 2회씩 채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발생과 모기밀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의 일환으로 매개모기에서의 일본뇌염바이러스 특이유전자 증폭을 통한 바이러스 검출시험과 일본뇌염바이러스의 증폭숙주인 돼지의 일본뇌염바이러스 항체가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임상증상은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뇌를 손상 시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일본뇌염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본인도 모르게 지나가지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되며 이중 30%는 사망하고 회복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하게 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5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보고됐다.”며 “한때 퇴치수준에 근접했던 일본뇌염이 기후변화로 인해 매개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지면서 다시 대유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향후 매개체의 생태분포 및 밀도조사 등 질병매개체 감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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