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뱀직구’ 임창용, 韓 첫 통합 300세이브 정조준
‘돌아온 뱀직구’ 임창용, 韓 첫 통합 300세이브 정조준
삼성 라이온즈 복귀 기자회견
  • [뉴시스]
  • 승인 2014.03.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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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프로야구 무대로 돌아온 임창용(38)이 한국 첫 통합 300세이브 달성을 정조준했다.
임창용은 27일 경북 경산볼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복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의 전신)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임창용은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13시즌을 뛰며 168세이브를 거뒀고 일본프로야구에서는 5년 동안 128세이브를 수확했다.
한일 통산 296세이브로 300세이브에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선수 중 통산 300세이브 고지를 밟은 선수는 아직 없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도,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KIA 선동열 감독도 이루지 못했다.
프로야구 최다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오승환은 277세이브로 300세이브 달성에 시간이 필요하다. 선 감독은 한일 통산 230세이브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꿈에 그렸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기는 했으나 세이브를 더하지는 못했고 자연스럽게 통산 300세이브 달성은 미뤄졌다.
하지만 26일 삼성 복귀를 결정하면서 임창용의 대기록 달성이 다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임창용의 통산 300세이브 점령은 2014시즌 전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겨우내 괌에서 몸을 만든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도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50(4이닝 2자책점)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직구 구속이 150㎞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몸 상태와 구위는)충분히 됐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류중일 감독에게 10일간의 컨디션 회복 기간을 요청한 임창용은 늦어도 4월 중순에는 1군 무대에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 역시 “보직은 감독님이 결정해주시는 것이지만 목표는 역시 마무리”라며 “그동안 300세이브 달성에 신경을 안 썼는데 이제는 써야 할 것 같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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