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로 위의 무법자 블랙박스로 신고하세요!
[기고] 도로 위의 무법자 블랙박스로 신고하세요!
  • 표영국 경위 보령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승인 2014.04.06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지역 별 각종 축제 행사가 이어지고, 주말이면 도로는 붐비는 차량들로 몸살을 앓는다. 겨우 내 빙판길 등 교통사고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던 교통경찰들은 또 다시 상춘기 특별 교통안전 대책을 시행하느라 쉴 틈이 없다. 이처럼 교통경찰들은 사시사철 도로 위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나 업무량에 비하여 교통외근경찰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모범운전자 등 시민단체의 협력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 지난 1월 31일 기준 보령시 인구는 4만5440세대 10만4844명에 이르고 차량등록 대수는 총 5만411대로 1세대 당 1.2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각종 축제 행사 등에 유입되는 차량을 감안한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우리 경찰은 열악한 교통 현실을 극복하고자 대책을 강구하던 중 최근 차량 내에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있는 운전자가 급증하고 있음에 착안하여 우선 경찰관들로 하여금 위반차량에 대한 신고를 적극 유도하고 있고, 이어서 모범운전자, 자율방범대등 협력 단체나 블랙박스를 설치한 운전자들에게도 신고를 활성화 시키고자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신고 절차는 블랙박스에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고속도로 갓길위반 등 법규위반 차량이 촬영되었을 때 7일 이내에 인터넷을 이용하여 국민 신문고에 올리거나 경찰서를 직접 방문하여 신고서를 제출하면 확인절차를 거쳐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하거나 과태료 처분을 하고 있는데, 시행 초기여서 신고율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지만 동 제도가 정착될 경우 공익신고 활성화로 교통질서 미 준수 관행을 근절하고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 문화 조성으로 현재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교통문화지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도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도로 위의 무법자들! 사방에서 블랙박스가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보령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