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 초대석]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 (충남 보령·서천)
[충일 초대석]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 (충남 보령·서천)
“지방선거는 참된 지역일꾼 뽑는 중요한 행사”
  • 한내국 부국장
  • 승인 2014.04.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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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공천작업과 필승을 위한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공천위원장으로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태흠 의원(보령)을 만나 이번 지역선거가 갖는 지역적 의미와 지역발전을 위한 복안 그리고 선거에 임하는 자세 등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이완구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론과 이인제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으로 충청도민들의 기대가 매우 큰데
▲이인제, 이완구 의원은 충청도의 큰 정치적 자산이다.
그동안 우리 충청도에는 이렇게 자질과 능력을 갖춘 분들이 계셨음에도 당의 핵심지도부에서는 늘 소외돼 왔다. 
차기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출은 5월 8일 예정돼 있는데 현재까지는 이완구 의원을 추대하는 분위기다. 
이인제 의원도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해 지도부 입성을 목표로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인제 의원이 당 지도부가 되고,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시면 그동안 중앙정치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충청권이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으로 우리 정치사에 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는 영남 다음으로 인구가 많아진 충청도의 위상에도 부합하는 것이고, 영호남 위주의 정치구도를 타파해 지역주의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

-만약 이인제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안 하면 충청 목소리를 대변할 적임자가 김태흠 의원이라는 여론도 적지 않은데
▲충청권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누구든지 당 지도부에 충청권 인사가 한 명이라도 입성해야 한다. 아마도 제가 직전 전당대회에 출마한 경험도 있다 보니 주변에서 이인제 의원이 출마하지 않으면 저라도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는 충청권이 당 지도부에서 소외되면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19대 국회 전반기 2년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지난 2년은 열정과 소신으로 거침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의 성과도 거두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회 등원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기 때문이다.
정치입문 초기부터 국회의원이 되면 이런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꿈꿔 왔었고, 2번의 낙선을 경험하면서 국회의원이 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늘 준비하고 있었기에 열심히 뛸 수밖에 없었다.
지난 2년을 뒤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었으나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이다.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에서의 승리가 꼭 필요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충청권 보수정당인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새누리당을 대표해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을 이뤄내는데 기여한 것이 큰 보람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에는 당의 원내대변인을 맡아 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현 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하려 하거나 대한민국 체제를 흔들고 부정하려는 세력에 단호히 맞서 왔던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국회의원 당선 후 바로 열렸던 2012년 5월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도 잊을 수 없다. 당시 무모하다는 평가, 신선하다는 평가가 공존했지만 당내 절대 다수인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와 충청권을 대변하겠다는 생각에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정당은 신선한 도전정신이 살아 있고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잘 반영이 돼야 좋은 정당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또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열심히 뛰어 임기시작 전부터 서해안 유류피해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유류피해특위 구성을 주도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지역의 낙후된 도로 및 철도사업 예산 확보, 보령해경서 신설 등 시급한 지역 현안 해결 등의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의정활동 전반기 2년간 경험한 국회는
▲20여 년 전부터 국회를 경험한 제가 볼 때 우리 국회는 외형적으로 엄청나게 발전했다.
그러나 내면을 돌아보면 국회선진화법의 도입으로 후퇴하고 비효율성도 심각해진 상황이다. 국회선진화법은 성장이 더디다고 인공적인 성장수술을 한 것이나 다름없어 그 폐해가 너무 크고 결과적으로는 소수에 의한 합법적 횡포까지 허용한 셈이다.
야당이 특정 1개의 법안을 반대하면 예산안은 물론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시급한 법안 처리마저 올스톱되는 ‘식물국회’가 반복되고 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한 사안도 야당 의원총회에서 강경파 의원 몇 명이 반대하면 합의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치권에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미성숙한 탓도 있지만 야당에 진보 성향의 인사들이 많아지며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원들이 많아진 것도 주된 원인이다.
이제 국회선진화법도 2년 가까이 경험했고 무엇이 문제인지도 파악이 되었기 때문에 꼭 개선해야 한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신과 가치관은
▲국회의원은 헌법가치와 국가이익을 우선한다는 기본 가치관과 소신이 분명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의원선서 시에만 ‘대한민국의 헌법을 준수하고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 일하겠다’고 하고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심지어 공공연히 북한 편들기를 하는 종북세력까지 국회에 진입했다. 저는 이런 것을 그냥 눈뜨고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지난해 3월 통합진보당이 ‘키리졸브 훈련이 북한공격 훈련’이라고 했을 때 저는 본회의에서 발언을 통해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댓가로 통합진보당에 윤리위 제소를 당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석기의 종북행위 실체가 드러나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청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저의 그 날 발언은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중에도 이런 소신과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원내대변인 1년의 임기가 끝나 가는데, 소회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는 첫 해에 원내대변인을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지난 1년은 야당이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선결과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정권의 정통성마저  부인하려 해 많은 시간을 정쟁으로 보냈다.
야당의 민생과 무관한 소모적 정쟁에 대응하는 차원이기는 했지만 국민들에게 불편만 끼쳐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기도 하다.
다수 국민이 선택한 정통성을 갖춘 정권을 흔드는 억지와 생떼쓰기 정치 행태가 이제는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해안유류피해 문제를 마무리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태안유류피해피해 사고는 제가 원외에 있을 때인 2007년 12월 발생했는데 국회에서 피해자에 대책 문제를 시원하게 풀지 못하는 것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제가 국회에 진출한다면 제일 먼저 이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다짐했고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국회 내 특위 구성부터 이후 특위활동까지 주도해 왔다.
다행히 19대국회에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많아 1년 6개월여 만에 삼성중공업의 출연금을 1000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증액시켰고, 피해민들이 민사소송 시 신속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등의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하거나 노력한 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특히 낙후 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하기 위해 보령·서천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보령~청양간 국도 36호선’, ‘국립생태원~동서천IC’, ‘보령~서천 국도 21호선 2공구’ 등 오랫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돼 온 신규 국도 개설사업들이 정부예산에 편성되도록 했다. 건설 중인 도로와 철도 사업의 경우에도 공기를 앞당겨 완공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증액시켰다. 특히 장항선을 직선화하는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며칠 전 ‘장항선 복선 전철화사업’도 삼수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추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노후 된 ‘서천보훈회관’ 신축 등 각종 복지여건 개선 사업들과 보령머드축제 및 서천 한산모시문화제 등 지역의 축제를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해당부처 장관은 물론 실무 담당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직접 찾아가 만나며 지역의 실정을 설명하고 설득했다.
그동안 보령·서천 앞 바다를 지킬 별도의 해양경찰서가 없어 지역 어민들의 해상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2012년 국정감사에서 이런 문제점을 적극 제기한 끝에 올해 4월 보령해양경찰서가 신설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역 주민의 안전과 관련된 사안에서 큰 결실을 거둬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
보령·서천의 미래 먹거리가 될 해양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보령신항 종합개발계획’의 수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가 추진하고 국회가 예산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6·4 지방선거 전망 및 대책은 무엇인가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이자 지역의 일꾼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잘못된 선거는 지방자치 단체장의 방만한 행정과 지방의회의 부실한 견제를 초래하고 국민혈세가 낭비되거나 지방재정이 파탄 나는 경우에까지 이르고 있다. 따라서 50일 남짓 남은 6·4 지방선거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지난 대선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기치로 신당을 창당하며 국내 정치 지형을 흔들고 정쟁을 거듭했지만 결국에는 그 뜻을 철회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매듭지었다. 늦었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
우리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으로 능력 있는 후보를 발굴해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위해 일찍부터 노력해 왔다. 특히 저는 새누리당 충남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새누리당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들께 잘 알려 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보령·서천을 대표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두 번의 낙선을 하는 동안 지역에서 주민들과 같이 호흡하며 지냈기에 주민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저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계신 지역주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정리 = 전혜원 기자  jeonyang4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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