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돋보이는 신인섭 산업국장의 열정
[기자수첩] 돋보이는 신인섭 산업국장의 열정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4.05.27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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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인섭 산업국장의 브리핑은 간소한 대화의 형식을 취했지만 그 의미와 열정은 남달랐다.
형식적인 브리핑이 아닌  소신과 자신에 찬 정책이기에, 메시지는 참석 기자들에게 큰 공감대를 보였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모든 업무가 소극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이 시기에 의욕적인 브리핑은 좋은 사례다. 신동학 공보관도  기자석에 함께한 자리여서 그렇다.
27일 오전 신 국장은 시청 브리핑룸에 있는 몇 명의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격의 없는 자리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신 국장의 설명 핵심은 세종시 기업유치를 위한 계획과 추진방향, 성과 등이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장설립 등을 위해 세종시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빠짐없이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다. 기업들이 세종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지역 언론의 홍보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유치를 위해 ‘세종시특별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추진 등으로 법인세 감면혜택과  같은 제도개선 안(案)을 건의했다.
세종시의 명품인 ‘조치원복숭아’지키기에  대한 대화는 좋은 사례가 집중됐다.
신 국장은 지금까지 ‘조치원복숭아’의 명성에 맞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출원특허가 없었으나 곧 출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상표가 탄생될 듯하다.
기자들은 조치원복숭아의 명성과 달리 맛과 품질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고 ‘명품 복숭아’의 존재를 살려줄 것을 제안했다.
가짜복숭아 판매의 근절과 국도변 등 거리 판매인들의 문제점 등이 소상하게 거론됐다.
‘명품복숭아’를 만들고 지키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거침없이 이어갔다.
봄철 영농기철을 맞아 농촌일손돕기와 구직자를 위한 대책도 쏟아졌다.
시는 ‘찾아가는 구직자 발굴단’을 운영해 관내 대학과 국립세종도서관, 농협하나로 마트, 다문화복지센터, 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상담하겠다는 것이다.
신 국장은 “평소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간단한 장소지만 언론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대에 ‘소통’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지 않는 리더는 드물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 것 같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위나 체면, 고집 등이 걸림돌이다.
이 같은 선상에서 신 국장의 ‘소통’의 문은 좋은 사례다.
언론과의 ‘소통’을 제대로 이해하는 좋은 수장이 선출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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