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자부심 갖게 하는 게 공무원 역할”
“시민이 자부심 갖게 하는 게 공무원 역할”
염홍철 시장, 과학기술·균형발전·국가 혁신의 허브도시 강조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4.06.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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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은 16일 “시민이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게 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여러분들이 이런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위대한 대전시대’를 활짝 꽃피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실·국장과의 주간업무회의에서 “제가 8년 전 시장 이임사에서 조선의 개혁군주였던 정조가 수원 화성을 축조했을 당시 과학기술정신과 균형발전, 그리고 국가혁신의 세 가지를 염두했음을 예로 들며 대전과 세종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었다. 지금도 그 의미는 일치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염 시장은 “대전은 역사적으로 볼 때 국학의 중심지였고, 문화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뿌리가 깊은 특별한 도시”라고 전제하고 “과학과 실사구시를 숭상했던 기호학파의 발원지이자 박팽년, 송시열, 송준길 등 조선의 충신 및 대학자의 발자취가 깃든 고장이며, 종교적으로도 유교와 불교, 천주교 등이 번성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근대에 와서도 대전은 교통(철도)과 과학(연구단지)의 중심지이자 군사 및 행정의 중추기능을 담당해 왔다.”며 “앞으로는 신뢰와 배려등 사회적자본이 가장 풍부한 도시, 계층과 지역을 아우르는 용광로와도 같은 멜팅포트의 도시, 단순한 센터 개념이 아니라 모이고 나누고 소통하며 변화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신중심도시, 즉 허브도시로서 성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이어 “시민이 주도하는 마을기업과 50개 동별 합창단 운영, 민·관이 함께하는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등은 행정의 본류가 아니어도 한국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정신을 바로잡는 매우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시민들에게 대전의 비전과 정체성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게 우리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10년 간 시장직을 맡아보니 대전이란 도시가 정말 위대하고 특별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회를 밝히고 후배공직자들에게는 “항상 바르고, 소신 있는 업무추진으로 당당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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