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철도시설관리공단, 장항선 폐 철도 놓고 ‘동상이몽’
아산시·철도시설관리공단, 장항선 폐 철도 놓고 ‘동상이몽’
시, 철도·역사 부지 관광자원 발굴 계획 … 공단, 논의 외면
  • 이강부 기자
  • 승인 2007.03.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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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산시와 철도시설공단이 장항선 폐 철도와 역사부지를 놓고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동상이몽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장항선 직선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폐 철도와 폐 역사 부지를 활용한 관광자원 발굴에 나서는 등 분주한 가운데 철도시설관리공단은 이에 대한 논의를 외면하며 시가 애태우고 있다.
시는 폐 철도 부지에 레일바이크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폐 역사는 주민 복지 센터 등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그러나 철도관리 시설관리공단이 폐 철도와 역사 부지에 대해 아직까지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시의 계획 추진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철도시설관리공단은 총 사업비 4416억원을 투입 천안~온양온천역 간 수도권 전철 연장 및 장항선 직선화 사업을 내년 초 완공하고 철도는 3월부터 전철은 2008년 개통될 예정이다.
장항선 직선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폐 철도와 역사는 모산, 오목, 학선, 도고온천, 도고 등 5개로 12만7000여㎡와 폐선부지 47만9000여㎡등 총 60만6000여㎡다.
시는 이 폐 철도 부지에 대해 모산 일대는 도로 등으로 활용하고 도고온천 일대는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겠다며 철도시설관리공단 측과 접촉했지만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답변이다.
더욱이 철도시설관리공단은 활용도가 큰 모산 역사에 대해 수익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밝힌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는 철도시설관리공단의 이 같은 태도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폐 철도 활용방안에 대한 조사용역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철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장항선 직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지 않아 폐 철도 부지 등이 발생하지 않은 시점에서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폐 철도의 활용계획을 마련해 철도시설관리공단과 매각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재원마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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