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레드페퍼스야구단’ 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청양군 ‘레드페퍼스야구단’ 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6회 서천군수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 정상 차지해 ‘사기충전’
  • 김광태 기자
  • 승인 2014.11.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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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페퍼스팀은 지난 23일 서천군 산너울야구장에서 폐막된 ‘6회 서천군수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에서 준결승전에서 결승에 올라 올해 서천리그 우승과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 경력의 강호 서천군 ‘브라보’ 팀을 17:5라는 큰 점수 차로 제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청양군청 제공]

청양군 사회인야구단인 ‘레드페퍼스야구단(단장 신주희)’ 단원들의 사기가 가득 충천해 있다. 창단 4년 만에 첫 우승의 짜릿한 감격을 맛봤기 때문이다.
레드페퍼스팀은 지난 23일 서천군 산너울야구장에서 폐막된 ‘6회 서천군수배 국민생활체육 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서천군 ‘동그라미’팀을 15:8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 올해 서천리그 우승과 지난해 이대회 준우승 경력의 강호 서천군 ‘브라보’팀을 17:5라는 큰 점수 차로 제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레드페퍼스팀은 16일 8강전에서 군산시 호원불스팀을 13:5, 5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전을 맞아 승부처였던 3회 초 공격 때 타자 일순하며 8안타를 집중시켜 11점을 획득해 사실상 승부가 갈린 가운데 5회 5점을 추가하면서 유창원 투수의 완투 역투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일부터 서천, 군산, 보령, 청양지역 등에서 12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 가운데 레드페퍼스팀은 지난해 3위의 한을 풀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MVP상(유창원)과 감독상(강웅기)까지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지난 2010년 창단한 레드페퍼스야구단은 군청 야구팀인 칠갑산드래곤즈팀과 함께 그동안 야구의 불모지로 경기장은 물론 연습할 장소조차 마땅찮은 ‘산골동네’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틈나는 대로 연습에 매진, 청양고추처럼 매운 실력을 발휘해 다른 지역 사회인야구팀들을 놀라게 하곤 했다.
그동안 청양에는 청양경찰서, D.C.Y.U 등 4개 팀이 활동했으나 야구장 부재로 인해 흥미가 떨어져 두 팀이 사실상 해체돼 군청팀과 함께 두 팀이 번갈아 대회에 출전해 왔다.
강웅기 감독은 “그동안 1년에 40여 게임 이상 경기를 통해 실력을 향상해오면서 팀 창단 후 첫 우승이라는 기쁨도 크지만, 청양군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는 의미가 더 크다.”며 “도내 유일하게 야구장이 없는 청양에도 연습구장이 세워져 동호인 간 친목을 다지고 경기력을 향상하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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