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공약경쟁 치열
4·29 재보선 공약경쟁 치열
“지역일꾼 새줌마” vs “국민지갑 지키기”'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5.03.31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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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선거를 약 한 달 앞둔 가운데 여야는 31일 본격적으로 공약경쟁에 뛰어들었다.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을 전면에 두고 재보선 지역 4곳별 맞춤형 공약을 내세웠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심판론’을 내걸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3대 정책과 10대 약속을 들고 나왔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오신환(서울 관악을), 안상수(인천 서구·강화을), 정승(광주 서구을), 신상진(경기 성남 중원)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라는 공약발표회를 열고 각 후보들의 슬로건과 대표 공약을 소개했다.
김무성 대표는 새줌마의 의미에 대해 “우리 마음을 잘 알아주는 사람은 엄마와 아줌마”라며 “최근 성황리에 방영한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의 ‘차줌마’가 어떤 요리라도 척척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고 우리 경제와 국민을 살뜰히 챙기는 살림꾼인 새누리당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의 경우 ‘나 홀로 가구 행복공동체 복원 프로젝트(나행복 프로젝트)’, ‘안전관악 프로젝트’, ‘관악 큐브(CUBE) 청년창업밸리 조성’ 등 안전 문제와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약을 내걸었다.
인천 서·강화을에는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검단신도시 개발 및 지하철 2호선 조기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놨고, 광주 서을에는 ‘예산불독 정승’을 슬로건으로 ‘국가청년일자리 창출센터 광주 설립’, ‘광주 제2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성남·중원의 경우 ‘위례-성남-광주 지하철 유치’등을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지갑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정책홍보물을 통해 ‘소득주도 성장’, ‘조세정의 실현’, ‘일자리형 복지확충’ 등 3대 정책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약속을 공개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일관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국민 지갑을 지키기 위한 소득주도성장과 서민들의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는 공약을 재보선 이후에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공약집에서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통해 무너진 민생경제를 다시 세우고 서민이 행복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부자감세 철회, 특히 법인세 정상화로 조세정의를 회복하고 복지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지출의 확대는 필수생활비 부담 감소가 내수활성화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견인하는 최고의 투자”라며 “재정투자 우선순위를 보육·교육·노인·의료 등 ‘생활복지’에 두고 복지지출 분야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대폭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10대 약속으로는 ▲최저임금 시간당 8000원으로 단계적 인상 ▲재정투입 일자리 매년 10만 개 신규 창출 ▲세액공제율 5%p인상 및 소급적용 ▲전월세난 해소, 전세계약 2년 연장 및 장기공공임대 주택 10% 확보 ▲국민 필수생활비·의료비 부담 대폭 경감 ▲법인세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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