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종시 ‘도화랑이화랑’축제, ‘대박예감’
[기자수첩] 세종시 ‘도화랑이화랑’축제, ‘대박예감’
  • 서중권 기자
  • 승인 2015.04.19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이 하나 돼 마련된 축제입니다.”
축제 추진위원장인 김학용 위원장은 “올해 농식품부의 농촌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게 됐다.”며 축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도화랑이화랑’의 제1회 주민축제는 지난 18일 세종시 연서면 고복리 일원 고복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기자가 축제장을 찾은 것은 오후 12시 경.
고복공원으로 향하는 관광객의 차량행진, 지역민들의 들뜬 축제 분위기는 오늘의 시국과 고단함을 잊게 한 ‘힐링의 현장’으로 느껴졌다.
축제장에는 빠지면 안되는 향토음식과 이자하 경찰서장, 홍영섭 정무부시장, 김선무 시 의원, 김선각 면장 등 기관장들도 어김없이 참석한 모습들이 눈길을 끌었다.
축제라면 뭐니해도 향토음식이 아닐까. 복숭아꽃과 배꽃을 이용한 비빔밥과 식혜, 부치개 등 다양한 음식이 마련된 식단은 단연 인기였다.
이날 이춘희 시장 내외도 함께 했다. 이 시장은 행사장 아이들의 ‘사생대회’장을 찾아 격려한 뒤 식당에 들른 것이다.
관광객과 주민 등이 자연스런 대화가 이어지고 막걸리도 한 차례 오갔다.
이 자리에 이 시장 손녀(4)의 등장과 손녀를 품에 안고 행복해하는 이 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손녀를 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이 시장의 짧은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시장은 홍영섭 부시장, 조규표 농업정책과장, 김선각 면장 등의 안내를 받아 만개한 배꽃 길을 따라 상황을 점검했다.
트랙터를 마차로 개조해 ‘트랙터 타고 동네 한바퀴’의 프로그램은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농촌체험의 잊지 못할 추억거리다.
조규표 과장은 “다음번에는 고복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으로 활성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선무 시 의원은 지자체의 많은 축제가 있지만 지역민들의 아이디어와 자발적 계획에 의한 사례는 국내 처음이라는 것이 큰 의미라고 부연했다.
눈 꽃송이가 부시도록 화사한 벚꽃의 자태가 시들어 질 무렵, 복숭아꽃과 배꽃의 어울림의 축제를 개최한 농민들이 대견하다는 생각이다.
연서면 고복공원은 세종시 유일의 시립공원이다. 유서 깊은 역사와 주변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오봉산’과 ‘비암사’등을 연계해 테마가 있는 볼거리로 육성한다면 지역의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제1회 도화랑이화랑’축제는 비록 지역축제로 출발했지만 이런 가능성을 찾을 수 있어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평가된다.
행사를 꼼꼼히 점검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이 시장의 모습에서 주민들 ‘삶의 질’에 애쓰는 모습을 볼수 있어 좋았다.
게다가 세종경찰의 노련한 차량 안내도 시민들을 흐믓하게 해 주었다.
‘제1회 도화랑이화랑 축제’가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이란 예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